샘 올트먼, 머스크의 '오토파일럿' 안전성 비판…'사망 사고' 언급

기사등록 2026/01/23 17:15:29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의 안전 결함을 주장하며 양측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포브스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최근 머스크의 비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오토파일럿과 연관된 사망 사례가 50건을 상회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해당 기능을 직접 경험해본 결과 테슬라가 이를 시장에 내놓은 것은 안전 측면에서 부적절한 결정이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아울러 머스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덧붙였다.

실제로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2024년 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사고는 1,000여 건에 달하며 이 중 20건 이상이 치명적인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당국은 운전자의 주의 태만과 더불어, 해당 기술을 완전 자율주행으로 오인하게 만든 시스템적 요인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머스크는 오토파일럿이 인적 오류를 줄여 생명을 구하는 혁신적 안전 장치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두 수장의 갈등은 2015년 오픈AI 공동 설립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8년 이사회를 떠난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관계를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이에 대해 올트먼은 고도화된 AI 연구 자금 확보를 위해 조직의 변화가 불가피했다며 맞서고 있다.

최근에는 머스크의 ‘그록’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성착취 딥페이크 이미지를 생성해 국제적인 비난 직면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는 해당 인공지능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제한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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