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프리미엄 vs 전곡 출신…국힘 연천군수 관전 포인트?

기사등록 2026/01/26 16:09:43 최종수정 2026/01/26 16:32:26

연천읍 출신 김덕현 군수, 인지도서 강점

김정겸 전 의원, '중심지' 전곡 초·중·고 다녀

[연천=뉴시스] 왼쪽부터 김덕현 경기 연천군수, 김정겸 전 의정부시의원. (사진=가나다순) photo@newsis.com
[연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연천군은 전통적으로 보수 초강세 지역으로 꼽히는만큼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북부 어느 지역보다 국민의힘 공천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인구가 4만2000여 명에 불과한 연천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국민의힘 소속 군수 출마자들의 경우 출생지역과 학교 등 개인적인 이력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군수 출마를 확정한 인물 가운데 연천읍 출신의 김덕현 연천군수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하고 있고, 김정겸 전 의정부시의원은 연천군 내 유권자가 가장 많은 전곡읍 출신으로, 초·중·고를 전곡에서 다녀 지역적 기반이 최대 강점으로 거론된다.

26일 연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6·3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군수 출마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연천군 역시 보수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전통적으로 역대 군수 자리를 모두 보수진영이 차지해온 데다가, 공천이 곧 높은 당선 가능성으로 이어진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출마자들 사이 경쟁 기류가 고조되는 분위기가 벌써부터 감지되면서 출생지역 등 개인 이력도 주목 받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엎고 재선에 도전하는 김덕현 군수는 연천읍 출생으로, 연천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연천읍에는 연천군청이 소재하고, 경찰서와 교육지원청 등 주요 관공서가 밀집돼 행정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김 군수는 약 40년간 연천군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고, 현직 군수라는 점에서 인지도를 비롯해 공무원과 여러 기관에 구축된 네트워크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연천군에서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고 생활 환경의 중심지인 전곡읍 출신 김정겸 전 의정부시의원이 김 군수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연천군 10개 읍·면 가운데 전곡읍은 군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이다. 이 때문에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평가되기도 한다.

실제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기준 연천군 전체 인구는 4만2737명으로, 이 가운데 전곡읍 인구는 1만8957명(44.35%)에 달한다. 선거인 수 역시 전체 3만7898명 중 1만6091명으로, 42.45%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인구구조로 전곡읍 출신인 김 전 의원에게 일정 부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 민선 군수 가운데 형제 사이인 김규배 전 군수(민선 3·4기)와 김규선 전 군수(민선 5·6기)도 모두 전곡읍 출신으로, 이들이 16년간 가장 오래 군수직을 연이어 맡았다.

두 전직 군수는 학교는 외부에서 마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전 시의원은 전곡읍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전곡고등학교는 2학년까지 다녔다는 점에서 지역 밀착도가 더욱 높다는 평가도 있다.

연천지역의 한 인사는 "현직 군수로서의 프리미엄과 전곡읍 출신이라는 지역적 강점 모두 만만치 않아 어느 한쪽의 우위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며 "향후 공천 경쟁 과정에서 각각의 강점들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접경지역으로 그동안 갖가지 피해를 입은 연천군은 무엇보다 인구 유입과 변화가 필요한 곳"이라며 "공무원 출신이냐 아니냐는 부분도 김 군수와 김 전 의원이 서로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각자의 전략 또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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