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 트럼프 구상 가자 평화위원회에 초청…적극 검토중”

기사등록 2026/01/19 22:30:04

크렘린궁 “트럼프, 그린란드 합병 세계 역사에 남을 것”

그린란드 합병 명분 중·러 위협은 “용납 못해”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알렉산드르 홀에서 열린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제정식에는 작년 10월 부임한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도 참석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한러 관계의 회복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6.01.19.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상 중인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참여 초청을 받았으며 이를 검토 중이라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은 외교 채널을 통해 평화위원회 참여 제안을 받았으며 현재 이 제안의 모든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 측과 접촉해 모든 세부 사항을 명확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의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토카예프 대통령도 가자 평화위원회에 초청했으며 카자흐스탄은 창립 회원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합병하겠다는 구상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려스러운 많은 정보를 받았다. 모든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좋은지 나쁜지, 그린란드 합병 계획이 국제법에 부합하는지를 떠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 문제를 해결하면 의심할 여지없이 미국 역사뿐 아니라 세계 역사에 남을 것이라는 국제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5일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을 명분으로 미국이 그린란드 합병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이를 용납될 수 없다는 중국의 입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북극권 이익을 무시하려는 시도는 응답 없이 지나가지 않을 것이며, 광범위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합병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반발하면서도 이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들이 갈등을 빚는 상황에 대해서는 이를 여유롭게 관망하는 듯한 모습이다.

트럼프는 16일 평화위원회의 구성을 발표한 뒤 이스라엘의 반발을 사고 있다.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경쟁국인 튀르키예와 카타르가 포함된 것을 특히 문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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