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대신 'UN 연설가' 된 딸.…벤 애플렉 "배우 생활은 인생 낭비"

기사등록 2026/01/16 14:59:13 최종수정 2026/01/16 15:48:22
[서울=뉴시스] 헐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과 배우 마동석. (사진=마동석 인스타그램)  2025.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이 자녀들이 부모의 뒤를 이어 연예계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영화 ‘더 립(The Rip)’ 시사회에 참석한 애플렉은 세 자녀가 배우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해 "공인의 삶을 물려주는 것은 복잡한 문제"라며 "아이들이 각자의 적성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자녀들에게 연기를 강요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애플렉은 "아이들이 배우 생활을 하며 인생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농담 섞인 진심을 전하며, 화려한 조명 뒤에 가려진 배우라는 직업의 무게보다 자녀들이 각자의 재능을 온전히 꽃피우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무명 시절 겪었던 익명성이 오히려 성장의 축복이었다고 회고하며, 대중의 시선 속에서 성장해야 하는 자녀들의 환경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애플렉은 전처 제니퍼 가너와의 사이에서 둔 장녀 바이올렛(20)의 행보를 예로 들며 부모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바이올렛은 지난해 9월 유엔(UN)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동에게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설하며 사회 활동가로서의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제니퍼 가너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부모의 역할은 통제가 아니라 자녀가 스스로 선택하고 성장하도록 지켜보는 것"이라며 애플렉의 교육 철학에 힘을 실었다. 두 사람은 2018년 법적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으나, 자녀 양육에 있어서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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