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환 광명시의원, 개인정보 유출 논란 사과
단톡방 반복초대·타지역 정치인 문자에 다툼도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 후보자들의 문자와 단체대화방 초대 등으로 시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광명지역 맘카페에서는 개인정보무단 유출 논란으로까지 확대돼 문자를 보낸 시의원이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고, 단체대화방 임의초대로 초대한 지인과 감정싸움으로 비화하기도 했다.
또 연고도 없는 지역 정치인의 문자 메시지로 피로를 호소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지난 14일 광명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원(민주·가선거구)의 사과문이 댓글 형태로 게시됐다.
안성환 의원은 게시글에서 "문자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면서 여기저기서 데이터를 받아 많이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 불편을 드렸다. 번거롭겠지만 수신거부해주시면 다시 (문자를) 발송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앞서 이 카페에서는 출판기념회 안내 문자를 받은 것과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 개인정보 불법 수집 등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이미 개인정보는 중국까지 간 마당에 놀랍지도 않다" "연락처는 어찌 아는건지" "주차된 차 앞유리에 있는 전화번호를 수집한 거 아닐까" "개인정보 유출당한 기분이다. 본인 동의 안받고 불법수집 아닌가요" 등이다.
안성환 의원이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과문에 "여기저기서 데이터를 받아"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어 또 다른 논란을 낳을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초대 등으로 자신을 초대한 지인과 다툼까지 간 사례도 나오고 있다.
안산시에 사는 A씨는 "지인이 난데없이 지역 정치인이 중심에 있는 단톡방에 초대, 수십명이 메시지를 남기면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조용히 나가기'를 했는데도 3~4회 반복 초대를 해 전화를 걸어 항의하다 사이가 틀어졌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또 다른 지인이 같은 단체대화방에 초대, 지금은 해당 단톡방에 알람을 꺼놓았다.
연고가 없는 지역 정치인의 문자메시지로 피로를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화성시에 사는 B씨는 "오산시와 안산시 지역 정치인들은 기본이고, 심지어 서울 강서구와 광주광역시 정치인에게서도 출판기념회를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온다"며 "표와는 상관 없는 지역민의 정보까지 무분별하게 수집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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