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당내 부정 평가에 "몹시 아픈 부분…반성하고 있다"

기사등록 2026/01/15 10:42:52 최종수정 2026/01/15 12:40:25

"정치초짜, 미흡한 점 많았다"

"기회소득은 조건부 기본소득"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유튜브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일부 당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 "몹시 아픈 부분이고,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정치하면서 우리 당의 정체성이나 당원들과의 일체감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가 관료생활을 34년 동안 오래 하면서 관료의 인이 많이 박혀 있다. 그러다 보니 정치초짜로 미흡한 점도 많았다"며 "3년 반 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당원동지들께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저의 전문성, 외연확장성 이런 게 승리에 많이 작용했다는 오만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동지 여러분이 치열한 선거 때 골목골목 다니면서 애써주셨고, 도와주셨다. 선거 끝나고 제가 가진 장점을 생각하면서 당원동지분께서 도와주신 마음을 그 무게만큼 덜 느꼈다"고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배은망덕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당시에는 서운했는데, 그 후에 생각해보니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다 싶고, 일부는 감수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대선 경선 참여하면서 당원을 많이 만난 뒤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당원 동지들과의 일체감,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에 제가 더 많은 힘을 쏟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앞으로 더 신경쓰고, 성공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사로서 저는 경제를 잘 알고, 경쟁력 있고, 경기도를 가장 잘 안다. 경제, 경쟁력, 경기도, 3가지로 나름대로 비교우위에 있지 않나 싶다. 이런 저의 장점을 가지고 부족한 점 메우고 성찰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관심 가져주시고, 조금만 마음을 열어주시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고도 했다.

최근 염태영 의원이 자신을 저격한 것에 대해 김 지사는 "염 의원은 저와 인연이 많은 분이다. 한 때는 경쟁자로, 그 후로는 저를 많이 도와주셨다. 좋은 분이고, 훌륭한 분이다. 이 정도로만 말하겠다. 어떤 비판이든 제가 성찰할 부분"이라고 짧게 말했다.

염 의원은 SNS를 통해 "김 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핵심 정책인 '기본사회'를 지워왔다. 기본사회 연구조직을 폐지하고, '기본사회' 정책을 '기회소득'으로 바꿨다"며 "민주당과 김동연 지사와의 어색한 동행을 멈추고,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고 직격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에서 시작한 '기본소득'과 김 지사의 시그니처 사업 '기회소득'에 대해서도 "기회소득을 '조건부 기본소득'이라고도 부른다"며 "철학 자체는 상반되거나 상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회소득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시는 분들에게 일종의 인센티브 소득을 드리는 것이다. 이런 것이 점점 확산되고 보편화되면 그게 기본소득이 되는 것"이라며 "정부나 경기도가 지향하는 바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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