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서 70대 기관사, 작업 중 구조물에 깔려 숨져

기사등록 2026/01/14 14:42:55

준설선 인근 부함 아래서 발견

해경, 사고 경위 조사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항에서 70대 선원이 작업 도중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군산항 부두에 대기 중이던 준설선 인근에서 기관사 A씨(70대)가 구조물 아래에 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9분께 군산시 소룡동 군산항에서 "선원 A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6척과 유관기관 관공선, 민간 해양재난구조선 등 선박 8척을 투입해 인근 해상과 부두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수색 1시간20분 만인 오후 2시33분께 해경은 준설선 인근에 있던 부함(바다 위에 뜰 수 있도록 지지하는 부력 구조물) 아래에 깔려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은 선박에 거치돼 있던 부함이 균형을 잃고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함께 근무하던 동료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면밀히 확인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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