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로 일하는 30살 유모씨는 12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제가 동성애자"라며 "남자를 좋아할 뿐 다른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부모님에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연을 전했다.
그가 이 자리에서 커밍아웃을 하는 것이라고 밝히자, 이수근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들 열려 있는데 예전분들은 '그게 뭐야' 이럴 수 있다"고 염려했다.
연애 중 모친에게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들켰다는 그는 "어머니가 얘기를 하자마자 처음으로 제 앞에서 눈물을 보이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하신 말씀이 '하느님 앞에서 떳떳하게 기도를 할 수가 없다. 내 아들이 호모라 떳떳하게 기도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모친이 동성애자 자녀들을 응원하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 "고생 많았지? 그동안 미안했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때 많이 힘이 됐다"고 했다.
서장훈은 "우리나라 같은 유교 사상이 베이스로 깔려있는 나라에서는 더더욱 힘든 얘기"라며 "안타까운 게, 너의 선택이 아니다. 선택을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부모님과 가족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가족마저 외면한다면 동현이의 삶이 너무 힘들 것 같다"며 "가족이 외면하는데 누구를 의지하고 살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또 "시대는 계속 바뀐다"며 "어릴 때는 게이라는 말을 안 썼다. (비하의 의미를 담은) 호모라고 했다"고 했다.
또 "잘못한 사람이 없는데 그걸 잘못했다고 하는 건 이 시대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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