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단단할수록 치료 효과 떨어진다" 부산대·연세대 규명

기사등록 2026/01/13 10:27:39

3D 바이오프린팅 암 모델 개발로 정밀 항암 전략 기대

[부산=뉴시스] 부산대 연구진이 암세포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단단해질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이를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 3차원(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암 모델을 개발했다. (사진=부산대 제공) 2026.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대 연구진이 암세포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단단해질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이를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 3차원(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암 모델을 개발했다.

부산대학교는 의생명융합공학부 김병수 교수 연구팀과 연세대학교 의공학과 조원우 교수 연구팀이 종양 미세환경의 '기계적 강성'이 암세포의 악성화와 치료 저항성을 유도하는 핵심 기전임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종양 조직이 정상 조직보다 기계적으로 더 단단한 특성을 지니며, 이러한 강성 증가는 암의 진행과 전이, 약물 저항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기존 실험 모델의 한계로 인해 종양 미세환경에서 발생하는 기계적 스트레스가 세포 내 신호 전달을 어떻게 활성화하고 암의 악성 표현형을 유도하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못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종양 미세환경의 '단단함'이라는 물리적 요소가 암세포의 악성화와 치료 실패를 유도하는 핵심 요인임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아울러 이러한 환경을 체외에서 정밀하게 모사할 수 있는 표준화된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암 모델 플랫폼을 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전립선암을 비롯해 다양한 고형암에서 기계적 미세환경에 따른 약물 반응 평가와 치료 저항성 기전 연구, 정밀 항암 전략 개발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종양 미세환경의 기계적 특성이 암세포의 신호 전달과 치료 반응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체계적으로 규명한 결과"라며 "향후 환자 맞춤형 기계적 특성을 반영한 암 모델과 정밀 치료 전략 개발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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