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Mercosur)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을 승인했다. 25년여의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다.
유로뉴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EU는 이날 회원국에 메르코수르와의 FTA 서명 안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통과됐다고 밝혔다. 다수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관련 사안에 정통한 외교관들에 따르면 프랑스, 폴란드, 오스트리아, 헝가리, 아일랜드는 반대표를 던졌으며 벨기에는 기권했다.
EU-메르코수르간 FTA는 EU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간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지대를 형성하는 것이 골자다.
FTA 서명 승인으로 7억명이 넘는 자유무역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9월 FTA 비준 절차를 시작하며 "메르코수르와의 협정은 7억명이 넘는 소비자 시장을 포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를 조성할 것이며, EU의 메르코수르 연 수출을 39%(490억 유로)까지 증가시켜 일자리 44만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협정이 발효되면 메르코수르는 자동차·기계·의약품 등 EU 수입품의 91%에 대한 관세를 폐지하게 되고, EU는 메르코수르 농산물을 무관세로 수입하게 된다.
프랑스 등의 반대에도 이탈리아가 찬성으로 돌아서며 이번 서명이 승인된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탈리아는 자국 농민을 위한 더 강력한 보장을 요구했으며, EU의 지원 조치에 찬성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FTA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유럽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12일 파라과이에서 공식적으로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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