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행 1676호 중단…태백·도계·사북 등 승객 불편
같은날 동해역 발생 철도차량 충돌사고와 연관 가능성 제기
[태백·동해=뉴시스]홍춘봉 기자 = 지난 5일 오후 강원 동해역을 출발해 청량리로 운행할 예정이던 태백선 1676호 무궁화호 열차가 사전 예고 없이 갑자기 운행이 중지되면서 영동·태백권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6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청량리행 무궁화호 1676호 열차는 지난 5일 오후 3시 21분 동해역을 출발해 도계·태백·사북·영월·제천 등 주요 역을 경유할 예정이었으나, 출발 전 돌연 차량 고장을 이유로 운행이 전격 중단됐다.
이로 인해 태백역에는 오후 4시 31분 도착을 기다리던 승객들이 발이 묶였고, 도계역과 사북역 등지에서도 승객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승객들은 "갑작스럽게 열차 운행 중지 안내를 받고 황당했다"며 "천재지변이 없는 상황에서 열차 운행 중지는 처음 겪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동해역에서 열차고장으로 1676호 무궁화 열차의 운행중단 통보를 받고 해당 열차 예매 승객들에게 즉각 안내를 했다"며 "여객열차 운행 중단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열차 운행 중지는 같은 날 동해역에서 발생한 철도 차량 충돌 사고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동해역 철로에서 전선 입환 작업을 하던 중 객차 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전선 입환은 철도 차량을 한 선로에서 다른 선로로 이동시키는 작업으로, 열차의 진행 방향이나 배치를 바꾸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사고 당시 객차 내부에는 승객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객차 외관이나 구조에도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코레일은 안전 확보 차원에서 해당 차량의 운행을 즉시 중지하고 기지로 입고해 정밀 검사를 진행했으며 향후 검사 결과에 따라 열차 운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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