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고금리 대출' 쿠팡파이낸셜 폭리 취해…검사 전환 단계"

기사등록 2026/01/05 11:55:57 최종수정 2026/01/05 12:42:2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에 육박하는 '고금리 대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쿠팡파이낸셜에 대해 "납득이 안가는 이자율 산정 기준"이라며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비쳐져, 그 부분을 정밀하게 보고 검사로 전환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금감원 본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팡파이낸셜, 쿠팡페이, 쿠팡 본사 관련 검사·조사 진행 상황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상도덕적으로 소위 갑질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를 말씀드릴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쿠팡의 금융 계열사 쿠팡파이낸셜이 최고 연 18.9% 금리의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위법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현장점검에 착수한 바 있다. 현재는 검사 착수 여부를 논의 중이다.

결제정보 유출 여부 등을 들여다 보고 있는 쿠팡페이 점검에 대해선 "(회사 측은) 결제정보 유출이 없다고 하는데 그 부분이 어떻게 되는지를 점검하고 있는 중"이라며 "민관합동대응단에 연말에야 합류해 이제 보기 시작했다. 쿠팡과 쿠팡페이 간 크로스체크하는 형태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초 착수한 쿠팡페이 현장점검을 추가 연장해 진행하고 있다.

쿠팡 임원들의 주식 매각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토한 것 중 2개는 1년 전부터 공시했고 하나는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부분"이라며 "민관 합동 조사에서 나오는 대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청할 부분을 추리려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신년에서 쿠팡과 같은 대형 유통플랫폼도 금융회사 수준으로 감독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이 원장은 "쿠팡 사태를 보면 전자금융업체들의 경우엔 사이버 보안 사고 나면 제재 들어가고 감독 기구가 작동하는데, 전사상거래업체는 그런게 전혀 없다"며 "전국민이 고통을 겪는 일이 반복되는데 금융업권과 동일한 수준까진 규율돼야 그나마 관리가 되지 않겠나"라고 추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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