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56엔대 후반 하락 출발

기사등록 2026/01/05 10:02:30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엔·달러 환율이 2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6일 닛케이와 NHK 등에 따르면 런던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약세를 이어가다가 장중 1달러 당 142엔대로 밀려나 1998년 이래 저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2.09.07.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5일 주말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56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6.83~156.85엔으로 작년 12월30일 오후 5시 대비 0.86엔 떨어졌다.

2025년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43.5로 시장 예상을 웃돌고 주간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9000건을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미국 경기의 견조함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기 추가 금리인하를 신중히 판단한다는 관측으로 이어지면서 장기금리가 올랐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3분 시점에는 1.26엔, 0.80% 내려간 1달러=157.23~157.2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5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장에 비해 0.15엔 하락한 1달러=156.70~156.8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째 속락, 12월31일 대비 0.10엔 내린 1달러=156.80~156.90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엔 하락 전망을 배경으로 엔 매도가 우세를 보였다.

현지 경기가 견실함에 따라 연준이 조기에 금리를 내리는 걸 보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장기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 2일에는 0.03% 오른 4.19%로 거래를 마쳤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정부의 적극재정과 일본은행이 인플레를 억제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도 엔 매도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5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52분 시점에 1유로=183.98~184.00엔으로 전장보다 0.40엔, 0.21%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밀리고 있다. 오전 9시52분 시점에 1유로=1.1706~1.170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64달러, 0.54% 저하했다. 미국 금리상승이 유로에 대해서도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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