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 계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0분께 부자 관계로 추정되는 A군과 B씨가 작전119안전센터 정문 앞에 편지 1통과 컵라면, 핫팩, 이온음료 박스를 내려놓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이들이 손수레에 싣고 온 물품을 다 내려놓은 뒤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서둘러 현장을 떠나는 모습도 담겼다.
A군이 작성한 편지에는 "제가 소방관님들 덕분에 가족과 함께 있고, 즐거운 학교생활 등 좋은 날들이 많다"면서 "2025년 한해 동안 열심히 우리 모두를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소방대원들은 "추운 날씨에도 찾아와서 마음을 전해줘 큰 위로가 됐다"며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안전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송태철 계양소방서장은 "아이의 작은 손편지가 우리 조직 전체에 큰 울림을 줬다"면서 "시민의 믿음에 걸맞은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예방과 대응 역량을 더욱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