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힘, 尹 잘못 인정하고 범보수세력 대통합해야"

기사등록 2026/01/01 09:20:47 최종수정 2026/01/01 09:32:24

"잘못된 과거와 단호히 단절을 선언해야"

"이 순간부터 통합 방해하는 언행 삼가야"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 2025.12.3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잘못을 인정하고 범보수 세력 대통합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오 시장은 1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있다"며 "여기서 무너지느냐, 다시 태어나느냐를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기로다. 시간이 없다. 망설일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했다. 오 시장은 "잘못된 과거와 단호히 단절을 선언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등 잘못을 인정하고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언어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계엄을 옹호하고 합리화하는 언행 등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그와 같은 잘못된 언행은 해당 행위에 준하는 수준으로 엄중히 다루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범보수 대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범보수 대통합을 통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폭주를 제어하고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거대 권력이 입법, 사법, 행정에 이어 지방 정부마저 장악한다면 견제 없는 불행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며 "범보수 세력 대통합이 가능하려면 그 어떠한 허들도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 이 순간부터 통합을 방해하는 언행을 삼가고 당 지도부부터 포용적인 리더십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모든 범보수 세력이 한 자리에 모여 지방선거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당 지도부가 대화와 결집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 당원 게시판 사건 등을 둘러싼 당내 내홍에도 쓴소리를 했다. 오 시장은 "당의 에너지와 역량을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적으로 집중시켜 달라"며 "국민의 삶과 괴리된 노선 투쟁과 정치 구호는 내려놓고 물가 안정과 내 집 마련, 좋은 일자리를 말하는 매력적인 대안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당 지도부의 용감한 결단을 촉구한다"며 "목소리만 큰 소수에 휩쓸려서도 안 된다. 절대 다수의 상식과 합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국민의 신뢰가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힘 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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