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년경축공연' 참석해 연설
파병 북한군 기리고 지방발전 성과 강조
"단결해 9차 당대회 전망으로 나아가자"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축하하는 신년경축공연에 참석해 연설했지만 대남·대미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북한 노동신문은 "더욱 기세차고 장엄할 새해의 여정을 앞둔 온 나라에 크나큰 환희를 더해주며 2026년 신년경축공연이 수도의 5월1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고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신년경축연설을 통해 인민과 러시아 파병 군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 파병됐다가 숨진 군인들의 희생을 기렸다. 지난해 2년 차를 맞은 도농격차 해소 정책인 '지방발전20×10정책'의 성과도 조명했다.
그는 "온 나라 인민들에게 새해의 첫인사를 삼가 드린다"며 "멀리 이역에서 조국을 그리는 뜨거운 마음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을 해외작전부대 장병들에게 전투적 경의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의 문명이 지방을 개벽하고 지방의 전변이 수도의 발전을 촉진하며 나라의 모든 지역과 부문, 단위들이 경쟁적으로, 균형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진보하는 국면과 더불어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지향한 역사적 위업"의 첫 단계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언제나 우리 위업의 선두를 맡아준 인민군장병들은 지난해에도 막중한 고생을 감내하면서 창조와 변혁의 전위에서 경이적인 성과들을 이룩하였으며 생명을 바쳐 이루어낸 고귀한 승리로써 후세토록 우러를 영웅적인 년대를 안아올렸다"고 했다.
또 "이 밤의 영광에 조국의 위대한 아들들의 고귀한 희생과 공적이 고여져 있음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위대한 인민을 위해 살며 혁명하는 긍지와 보람을 그 무엇과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 다 애국으로 더 굳게 단결하여 당 제9차대회가 가리킬 새로운 전망을 향하여 더 기세차게,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외 농업근로자, 여자축구선수 등을 따로 언급하기도 했다.
신문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 노력혁신자, 공로자들, 해외작전부대 관병들과 지휘관가족들, 군장병들 및 북한에 체류 중인 해외동포 등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2025년의 마지막 초읽기로 격정에 휩싸인 장내에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경축의 봉화가 타오르고 장쾌한 축포가 터져올랐다"며 "공연이 끝나자 또다시 열광의 환호성이 터져오르고 축포탄들이 날아올라 수도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였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023년부터 매년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판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격인 신년경축행사에 참석해왔다.
이번 행사는 대대적인 신년맞이 분위기 속에서 주민들을 결속하는 데 무게를 뒀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당 9차 대회를 앞두고 대외 메시지보다는 지방발전20×10 건설현장을 찾는 등 대내 행보에 집중해왔다. 북한은 당대회를 통해 향후 5년간의 주요 대내외 정책노선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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