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상황점검회의 개최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한국은행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31일 오전 한은에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근원물가가 2% 내외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 상승하면서, 전월 상승률 2.4% 보다 소폭 낮아졌다.
한은에서는 12월 소비자물가에 석유류가격이 0.01%p(포인트) 상방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농축수산물(-0.1%p)과 서비스(0.01%p)가 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12월 소비자물가는 환율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당초 예상대로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전월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수준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물가는 2%대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부총재보는 "생활물가가 2%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만큼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 겨울철 농축수산물 가격 추이 등에 유의하면서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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