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1월 10~11일, 국회의원 투표 11일
진선미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선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궐선거일은 내년 1월 11일, 후보 등록일은 같은달 5일 하루로 정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에 치러지는 당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5일 후보자 등록, 7일 후보자 선거인단 특정, 8일 선관위 권리당원 투표 실시 안내 문자 발송 등의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이후 보궐선거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같은 날인 다음달 11일에 진행된다. 온라인 투표는 같은 달 10~11일, 국회의원 투표는 11일 진행한다. 결선투표 가능성을 감안해 권리당원 투표는 '선호 투표 방식'으로 진행한다.
진 위원장은 "결선 투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권리당원 투표는 선호 투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권리당원 투표를 다시 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권리당원에게 미리 1~3순위를 정해달라고 한 뒤 결선투표 때 반영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보궐선거로 선출된 원내대표의 임기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최고위원회의 등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당규상 보궐선거로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로 한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6월13일 선출돼 후임자의 임기는 약 5개월이다.
진 위원장은 "지난번 원내대표 선거가 대선 이후로 미뤄진 것도 결국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부칙을 개정하는 절차를 밟아서 정해진 것"이라며 "공천 과정까지 원내대표가 관여하지 않을까 싶다.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이날 공식 출마선언을 한 진성준 의원과 박정·백혜련·한병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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