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중장년 자격 취득 로드맵 소개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중장년이 산업안전 분야 국가기술자격인 산업안전기사를 취득한 후 '위험물기능장'까지 따면 월급이 375만원에서 508만원으로 상승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중장년이 참고할 만한 '자격 취득 로드맵'을 31일 소개했다.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이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취득한 상위 5대 기사자격을 중심으로 임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산업안전기사, 소방설비기사(전기, 기계), 건설안전기사, 전기기사 등이다.
노동부가 제시한 로드맵을 따라 재취업을 하면 경력 향상과 함께 임금도 오르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산업안전 분야에서 산업안전산업기사 취득자의 월 평균 임금은 약 346만원, 산업안전기사 취득자는 약 375만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위험물기능장을 취득하면 임금이 약 508만원까지 상승한다는 것이 노동부 분석이다. 산업안전기사만 취득했을 때보다 35%(133만원) 많다.
다음으로 소방설비(전기) 분야의 경우 소방설비산업기사(월 299만원), 소방설비기사(313만원) 순의 로드맵이 제시됐다.
이후 공조냉동기계기사를 추가로 취득하면 월 평균 약 372만원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안전 분야에선 건설안전산업기사 취득자가 한 달에 약 383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안전기사는 413만원이다.
건설안전기술사까지 취득하면 월급이 451만원까지 오른다. 또 노동부는 '콘크리트기사'를 추가로 취득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노동부는 전기기능사, 전기산업기사, 전기기사 순의 로드맵도 내놨다. 월 평균 임금은 각각 261만원, 280만원, 292만원이다. 공조냉동기계기사까지 따면 월 357만원으로 상승한다.
권진호 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높은 수준의 자격을 취득할수록 임금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거나 단순직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면서도 "이번 로드맵을 통해 '함께 따면 좋은 자격' 정보를 팁으로 얻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nnov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