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혜훈, 자아비판식 말로 끝날 수 있을지 의문…철저 검증"

기사등록 2025/12/30 11:49:31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8. suncho21@newsis.com
[서울·익산=뉴시스]김지훈 한은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자당 출신의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정국에서의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장 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 새만금33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과거의 계엄 옹호에 대해 '당파성에 매몰된 판단 부족'이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표명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발언에 대한 '소명'과 '단절 의사'를 요구한 데 따른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몸이 기억하는 일들에 대해 자아비판식의 말 한마디로 끝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그렇게 외치던 절연의 기준과 표준을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국민의 검증도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제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여러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고, 그동안 말했던 것들이 있다"라면서 "그에 대해 어떻게 해명하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지 청문회 과정에서 검증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후보자가 서울시당 중구성동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장관직 제의를 수락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장 대표는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관직 수락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당을 배신하고 당원들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당성이 부족하거나 해당 행위를 하는 인사들에 대해 제대로 조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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