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전문의 24시간 상주 및 1인실 중심 병상 설계
소아외과 등 배후 진료과와 긴밀한 다학제 협업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개소 1년 만에 중증환자 치료 실적 전국 1위, 진료 환자수 전국 2위를 차지하며 경기 서남권 소아 중증응급진료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1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인구가 밀집한 경기 남부권의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24년 12월28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정식 개소했다. 특히 이곳은 일반적인 소아 진료의 범위를 넘어 18세 미만 청소년까지 수용 대상을 전 연령대로 넓히며 소아·청소년 응급의료 체계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전방위적 진료 체계는 개소 1년 만에 압도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총 9002명의 소아·청소년 환자를 진료하며 도내 1위, 전국적으로는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진료 실적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중증 환자 대응 역량이다.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체계(KTAS) 최고 중증도인 레벨 1·2 환자 수가 각각 153명(1.7%)과 2587명(28.7%)으로 전국 1위를 나타냈다. 이러한 수치는 전국 2위를 기록한 서울 소재 대형병원의 중증 환자 비율인 12.5%와 비교해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여준다.
이같은 지표는 전문 인력과 체계적인 인프라가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센터에는 응급의학·소아청소년과 복수 전문의 1명,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4명 등 총 8명이 상주하며 초진부터 최종 치료 결정까지 전담한다. 또 소아 전담 간호사 29명과 보조원 7명, 보안 인력 3명 등이 하나의 팀으로 뭉쳐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시설 면에서도 총 193.13평(638.44㎡) 규모의 전용 공간에 소아응급환자 전용 14병상을 운영 중이다. 병상 구성은 중증응급환자 병상 4병상, 일반 응급환자 병상 5병상, 일반 격리병상 4병상, 음압격리병상 1병상이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소아를 위해 음압격리병상을 포함한 과반수 병상을 1인실 혹은 2인실 독립 공간으로 설계해 진료 안정성을 높였다. 소아외과와 영상의학과 등 배후 진료과와의 긴밀한 다학제 협업을 통해 장중첩증 시술, 독성 약물 치료, 심정지 등 고난도 치료도 지체 없이 수행한다.
이같은 전문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센터는 전국에서 중증 환자들이 찾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경기도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도 장중첩증 정복 시술이나 독성 약물 치료, 심정지 치료, 응급 수술 등을 위해 환자가 찾아오고 있다.
센터의 헌신적인 노력과 중증 응급환자 수용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2025년 보건복지부 2·3·4차 비상진료체계 기여도 평가에서 A등급을 3회 연속 획득했다.
이지숙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중증 소아 환자를 24시간 흔들림 없이 치료하는 지역의 핵심 안전망"이라며 "전국 최초 소아응급세부전문의 수련병원으로서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 국가 소아응급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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