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암모니아 추진선 R&D '전국 1위'…연구비·과제 최다

기사등록 2025/12/30 10:06:59

BISTEP, '부산 암모니아 추진선' 보고서 발간

2030년까지 1조5천억 투자…고용 8천명 효과

[부산=뉴시스]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추진선 분야에서 부산이 최근 5년간(2019~2023년)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건수와 연구비 규모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제공) 2025.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추진선 분야에서 부산이 최근 5년간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건수와 연구비 규모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은 부산을 중심으로 암모니아 추진선 산업의 연구개발, 기술 활동, 산업 인프라 및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보고서 '부산 암모니아 추진선박 기술역량 및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전국에서 이뤄진 암모니아 추진선 관련 국가연구개발과제는 총 227건, 연구비 1695억7000만원 규모다. 이 중 부산은 과제 건수와 연구비 모두 전국 1위의 비중을 차지해 연구개발 활동이 비교적 집중된 지역으로 분석됐다.

특히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은 전체 연구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암모니아 추진선 연구개발이 동남권 중심으로 전개되는 구조가 확인됐다. 또한 전국에서 수행된 주기관·추진계통 관련 연구의 약 45%가 부산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인력 대비 연구 성과 창출 효율이 높은 지역으로도 평가됐다. 부산의 암모니아 추진선 관련 논문 수는 전국 3위 수준이지만, 연구원 1000명 당 논문 수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분석됐다. 특허 활동 지수와 특허 등록률도 전국 평균을 상회, 기술개발 활동과 기술 완성도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인력 인프라 측면에서는 선박 부품·기자재 중심의 중소기업 집적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개발 자원과 특허도 선박 구성 부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인력 인프라 분석을 통해 관련 전공 신입생 규모가 전국 평균과 달리 증가 추세를 보이며, 중장기적인 인력 공급 기반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서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 산업이 동남권 지역경제에 의미 있는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은 2030년까지 약 1조5139억원이 투자될 경우 1조540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8310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현주 BISTEP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가 부산의 암모니아 추진선박 기술·산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BISTEP 및 부산과학기술정보서비스(BTIS)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