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국내 인공지능(AI) 핵심 기업들과 함께 'K-AI 풀스택 모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초기 컨소시엄은 속도와 실행력을 중시한 소수정예 체계로 운영된다. 참여 기업은 메가존클라우드, LG AI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 유라클,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이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한 메가존클라우드가 주 계약 대상사를 맡고, 나머지 참여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개별 기업의 해외 진출을 넘어 한국 AI 산업 전체의 신뢰도와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시도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AI 기업들이 경쟁자가 아닌 K-AI 풀스택 모델 아래 팀코리아 정신으로 글로벌 시장에 나서고자 하는 시도"라며 "한국형 AI 풀스택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국가 단위 AI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개별 기업 중심의 해외 진출과 함께 한국 AI 산업의 기술 역량을 하나의 국가 브랜드로 묶어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참여 기업들은 AI 풀스택 연합 모델을 통해 한국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완성형 모델을 해외 시장에 제안할 계획이다.

K-AI 풀스택 모델은 5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AI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파운데이션 모델, ▲AI/NPU(신경망처리장치) 운영·관리, ▲AI 애플리케이션이 이에 해당한다. 각 단계에는 참여 기업들의 검증된 기술과 실제 산업 적용 사례가 결합된다.

프로젝트는 단순 기술 소개나 기업 나열 방식이 아닌 한국 AI 풀스택이 실제로 연결·운영·확장되는 모습을 패키지 형태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기업들의 AI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 모델, 인프라가 하나의 체계로 연동되는 구조를 실증해 해외 발주처가 국가·산업 단위 프로젝트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AI 풀스택 모델은 에너지·제조 등 다양한 산업을 타깃으로 한다. 도시·국가 운영 영역까지 확장 가능한 글로벌 레퍼런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KOSA는 이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검증된 산업용 AI 풀스택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글로벌 시장에 각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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