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수도 리마 해안의 공동 제례에서 내년에 대한 예언
가자 핵전쟁등 과거 안맞은 예언도..세계평화 기원은 필수
올 해의 예언에는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축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세계적인 전쟁의 계속이 대표적으로 발표되었다.
아나 마리아 시메온 무당은 "우리는 그 동안 마두로가 떠나거나 은퇴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를 제거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내년에는 이 일이 실현될 것이라는 영적 형상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 무속인 단체가 내놓은 신년 예측의 결과는 맞는 것과 틀린 것이 혼재 해왔다.
지난 해 이들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핵전쟁"을 예고했지만, 이 곳은 현재 정전협정으로 전투가 멈춰 있다.
하지만 2023년 12월의 예언은 페루의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대통령가 12개월 이내에 사망한다고 말해 그의 사망을 정확히 맞췄다.
후지모리는 인권 범죄 등으로 투옥되어 있었는데 2024년 9월에 86세를 일기로 암으로 사망했다.
29일의 무속의식 직전에 페루 주술사들은 함께 만나서 환각성 물질의 혼합 음료를 나눠 마셨다. 이는 산페드로 선인장과 아야후아스카 등 토종 환각 식물에서 추출한 것으로, 이들은 이를 마시면 미래를 예측할 힘이 생긴다고 믿고 있다.
무속의식 도중에 이들은 라 헤라두라 해안에 여러 장의 담요를 펴고 노란 꽃과 코카 잎, 단검 여러 개 등 갖가지 무속 물품을 장식해 놓고 주변에서 원무를 추며 계시를 기다렸다.
원형으로 함께 춤추며 고대 악기들의 음악을 연주하는 동안 이들은 중동평화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의 종결, 마두로의 몰락과 퇴출을 소원하며 이를 신에게 빌었다.
신에 대한 기도와 꽃과 향료를 바치는 의식, 무속인들의 춤은 모두 세계 지도자들이 좋은 결정을 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무속인들은 내년 세계 각 곳의 지진 발생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 등을 예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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