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통해 올해 돌아보고 내년 목표 제시
"지방선거에서 소상공인 목소리 결집할 것"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회장은 30일 병오년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소상공인 권리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 당당한 소상공인 주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노적성해(露積成海)'처럼 대한민국 소상공인 모두가 똘똘 뭉쳐 한마음으로 화합하면 그 어떤 파도도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을 두고 그는 "정치적 격변과 내수 부진, 고물가·고환율로 녹록지 않았던 해였지만, 소공연이 강력하게 건의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전담 차관이 신설되면서 소상공인 정책의 백년대계를 세운 한 해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소공연이 거둔 성과로 ▲10조원 규모의 성실상환자 특별자금 공급 ▲대출 원금 장기분할상환 프로그램 도입 ▲경영안정바우처 예산 유지 ▲장애인용 키오스크 의무화 적용 대상에서 소상공인 제외 ▲소공연 가입자 100만명 달성을 소개했다.
송 회장은 "지난 12일 소상공인 대표 단체들과 함께 선포한 '소상공인 권리장전(권리장전)'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자주적인 대한민국 경제주체로서 당당히 세워 나갈 것"이라고 했다. 총 15개 조항으로 구성된 권리장전에는 소상공인의 권리, 사회적 책임 및 의무 등이 담겼다.
그는 내년 목표로 ▲소상공인 복지법 제정 ▲소공연 정책연구소 설립 ▲주휴 수당 폐지와 최저임금 제도 유연화를 제시했다.
송 회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소상공인을 최우선하는 정책과 공약이 전국 각지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소상공인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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