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 통일교 한국회장 소환…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속도

기사등록 2025/12/27 09:42:51 최종수정 2025/12/27 11:08:57

전날에도 송 전 UPF 회장 재소환·윤영호 강제조사

[서울=뉴시스] 신유림 기자 = 통일교 전 한국회장 이모씨가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25.12.27. sp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신유림 기자 = 경찰이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주말에도 통일교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27일 오전 9시께부터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전 통일교 한국회장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오전 8시50분께 '어떤 조사를 받으러 왔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전날에도 통일교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통일교 산하 세계피스로드재단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 또 다른 1명은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 송모씨 밑에서 활동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핵심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체포하며 수사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특별전담수사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해 약 9시간 조사했다. 동시에 송 전 UPF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돼 8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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