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차한 조건 달지 말고 진짜 특검 즉각 수용하라"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 연루 인사들을 지키기 위해 공소 시효 만료를 기다리는 게 아니냐는 의심만 커진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 대법원 등 제 3의 공정한 기관을 배제하고 자신들이 스스로 추천권을 갖겠다고 나섰다"며 "현직 국회의원과 대통령 측근 등 민주당 관련 인사들의 이름이 의혹 선상에 오른 상황에서 친여 성향의 특검을 선정하겠다는 속셈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주장대로 여야가 1명씩 추천하면 대통령이 누구를 임명할지는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며 "대법원이 특검 후보를 추천한 적이 네 차례 있었는데도 이를 무시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특검 수사 범위에 있어서도 국민의힘과 야권은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 의혹까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민주당은 2022년 대선에서 통일교의 국민의힘 후원 의혹만을 강조하며 자신들에게 향하는 수사 부분은 슬그머니 빼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재수 의원 등 민주당 관련 인사들의 공소 시효는 올해 12월 31일"이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이 당장 특검 도입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시간을 질질 끄는 것은 오히려 수사를 방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이어 "그 사이 증거 인멸이나 말 맞추기를 위한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며 "민주당은 구차한 조건을 달지 말고 국민의힘과 야권이 요구하는 진짜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