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25점·먼로 더블더블 활약…톨렌티노 24점
SK는 24일 대만 타이베이 허핑 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EASL 조별리그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대만의 푸본 브레이브스를 88-79로 꺾었다.
EASL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의 우쓰노미야 브렉스에 패배했던 SK는 2, 3차전에서 홍콩 이스턴, 우쓰노미야를 연달아 잡아냈고, 2024~2025시즌 대만 P리그+ 준우승 팀인 푸본까지 물리치며 상승세를 자랑했다.
3승 1패를 기록한 SK는 푸본(2승 1패)을 2위로 끌어내리고 A조 선두로 나섰다.
7개국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EASL에서는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라운드 오브 식스'에 진출해 우승 팀을 가린다.
SK는 전반을 34-46으로 크게 뒤진 채 마쳤다. 전반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17-22로 열세를 보였고, 필드골 성공률도 40.6%로 46.2%를 기록한 푸본에 밀렸다.
3쿼터에서 상대 실책 속에 자밀 워니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점수차를 좁힌 SK는 워니의 3점포를 시작으로 연속 8점을 올려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3쿼터 중반 대릴 먼로가 3점포를 작렬해 50-48로 승부를 뒤집었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SK는 3쿼터 막판 알빈 톨렌티노의 3점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먼로의 득점으로 66-61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4쿼터 들어서도 탄탄한 수비 속에 워니, 오재현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4쿼터 중반 외곽포로 따라붙는 푸본에 먼로, 워니의 2점슛과 톨렌티노의 3점포로 응수하며 계속 앞서간 SK는 경기 종료 1분 33초 전 톨렌티노가 3점포 하나를 더 폭발, 84-74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SK의 에이스 워니는 25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워니는 EASL 사상 처음으로 통산 300득점을 넘어섰다.
먼로는 20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냈고, 톨렌티노는 3점포 4방을 포함해 24점을 몰아쳤다.
푸본에서는 아치 굿윈이 26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SK는 내년 1월 7일 홍콩 이스턴과 A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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