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1주기' 광주시, 29일 오전 9시3분 사이렌 추모

기사등록 2025/12/24 17:04:15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와 제주항공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12·29 여객기 참사 문제 해결을 위한 재난피해자 원탁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5.12.22.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사이렌을 울린다.

광주시는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인 29일 오전 9시3분께 광주·전남 전역에 추모사이렌을 울린다고 24일 밝혔다.

사이렌은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공동체의 책임을 기억하는 의미로 사고 시각인 오전 9시3분부터 1분간 광주·전남 전역에 전파된다.

또 광주시는 지역민들이 참배를 할 수 있도록 희생자 추모 분향소를 전일빌딩245 1층에 설치해 29일까지 운영한다.

시민분향소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헌화·묵념으로 희생자들을 기릴 수 있다.

광주시는 분향소 운영 기간 동안 안내 인력을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12·29제주항공여객기참사 1주기 추모식'은 국토교통부와 유가족협의회 주관으로 오는 29일 오전 10시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다.

추모식에 앞서 오는 27일 오후 2시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 시도민추모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선 통합공항교통국장은 "이날 사이렌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을 나누기 위한 것"이라며 "사이렌이 울리는 동안 희생자의 넋을 위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9일 무안공항에서는 태국 방콩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랜딩 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시설물과 외벽담장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등 179명(광주·전남 157명)이 숨졌으며 공항은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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