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92%…"보험료 인하·손해액 증가"

기사등록 2025/12/24 16:03:35 최종수정 2025/12/24 17:16:25

누적 손해율 86%…적자 구간 지속

[구미=뉴시스] 택시, 승용차 충돌 사고 현장.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1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어서면서 적자 구간을 지속했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0%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보상금 합계를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통상 80%대의 손해율을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p 늘어난 86.0%로 집계됐다. 11개월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면서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은 연간 적자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보험사들의 손해율은 3월을 제외하고 모두 80%를 넘어섰다. 특히 7월과 9월, 지난달에는 90%대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보험사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92.6%로 가장 높았다. ▲KB손해보험 92.2% ▲메리츠화재 92.0% ▲현대해상 91.8% ▲DB손보 91.7% 등 대형 손보사 모두 90%대의 손해율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4년 연속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과 전년동기 대비 사고 건당 손해액 증가 등 사유로 인해 전년 대비 누적 손해율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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