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물가와 서민 부담으로 번지고 있어"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야당 시절 환율 상승을 두고 '국민 재산이 날아간다'며 정부를 맹렬히 공격했다"며 "그러나 정작 본인이 대통령이 된 뒤 환율이 다시 요동치자 대통령은 입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지금 한국 경제의 핵심 문제는 환율"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1480원을 넘어섰고, 고환율은 곧장 물가와 서민 부담으로 번지고 있다"고 했다.
정이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금융위기급 경고음이 울리고,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환율 폭등이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비 급등으로 이어져 주택 공급마저 멈추게 하는 경제의 악순환이 현실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지금의 분양 절벽은 향후 살인적인 입주 대란과 집값 폭등으로 돌아올 시한폭탄"이라며 "그런데 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6개월간 단 한 번도 환율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정부는 시급한 공급 대책 발표조차 시기를 조율 중이라며 한가하게 미루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출 기업이 비명을 지르고 골목 상권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정책을 간 보기 하는 태도는 신중함이 아니라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무책임"이라며 "언제까지 지방을 돌며 보여주기식 쇼에만 몰두할 것이냐"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은 지금 당장 환율 안정화 대책을 직접 발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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