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5·25·25 "캡처하자"…100년 만의 쿼드러플 크리스마스

기사등록 2025/12/24 14:44:55 최종수정 2025/12/24 16:59:58
[뉴욕=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 빙상장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2025.12.23.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2025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숫자 '25'가 네 차례 연속으로 겹치는 이른바 '쿼드러플 크리스마스(Quadruple Christmas)'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쿼드러플 크리스마스는 연도 끝 두 자리가 25인 해에 12월 25일, 12시 25분 25초가 정확히 일치하는 순간을 뜻한다.

올해의 경우 그 시점은 2025년 12월 25일 낮 12시 25분 25초다. 

 연도와 날짜, 분, 초까지 모두 같은 숫자로 정렬돼야 하는 만큼 이 같은 장면은 100년에 한 번만 등장한다.

실제로 동일한 숫자 배열의 크리스마스는 1925년에 한 차례 있었고, 다음 기회는 2125년에야 다시 찾아온다.
 
 특정한 문화적이나 종교적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숫자 25가 네 번 연속 겹친다는 점 자체가 만들어낸 희귀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크리스마스 날 알람 맞춰두고 꼭 캡처해야겠다", "이런 날이 실제로 오네", "신기하다", "살면서 한 번뿐인 기회 아니냐" 등 기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순간을 정확히 기록하기 위해 초 단위까지 표시되는 시계를 함께 촬영할 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표준시(KST)를 기준으로 시간을 맞춘 뒤 캡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초 단위 오차가 발생할 경우 '쿼드러플' 조건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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