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얼라이언스 참가기관 1300개로 확대…내년 5대 과제 7000억 투입

기사등록 2025/12/24 10:00:00 최종수정 2025/12/24 10:28:25

M.AX 얼라이언스 출범 3개월만에 참가기관 300개 증가

데이터 생성·공유·활용 사업 개시 등 5대 과제 본격 추진

1차 정기총회 M.AX 기여 유공자·기업 50인에 대한 포상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04.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산업통상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조업 인공지능 대전환(M.AX) 얼라이언스 참가기관이 출범 3개월만에 1000개에서 1300개로 확대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진단이다.

산업부는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내년에 제조 데이터 공유사업 등 5대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 이를 위한 예산 7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24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월 2030년 제조 AI 최강국을 위해 AI 팩토리 M.AX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업종 대표기업들이 AI 팩토리 선도사업에 참여해 102개 선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조 AX 얼라이언스 제 1차 정기총회에서 참가기관이 1000여개에서 1300개로 늘어났고 생산성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AI로 원유증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완전연소를 최소화해 연료비용을 20% 감축했고 HD현대미포가 AI 로봇을 투입해 용접검사 등 작업시간을 12.5% 단축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또 올해부터 휴머노이드가 디스플레이·조선 등 제조현장과 유통물류·병원·호텔 등 서비스 현장에 투입되는 성과도 올렸다. 산업부는 올해 10개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100개 이상의 실증사업을 통해 휴머노이드 활용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M.AX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있는 10개의 모든 분과는 오는 2030년까지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팩토리 M.AX(Manufacturing AX) 얼라이언스 전략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01. 20hwan@newsis.com


산업부는 ▲데이터 생성·공유·활용 사업 개시 ▲부문별 AI 모델 개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AI 팩토리 수출 기반 마련 ▲지역 AX 본격화 등 내년에 추진할 5대 과제를 공식화했다. 5대 과제에 투입되는 예산은 7000억원 규모다.

데이터 생성·공유·활용 사업과 관련해 산업부는 오는 2030년까지 1000억언의 예산을 투입해 AI 팩토리, AI로봇 등 분과별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문별 AI 모델 개발의 경우 내년부터 자율운항선박·AI 가전·AI 바이오 등의 분과까지 AI 모델 및 제품 개발 사업을 확대한다. 산업부는 오는 2032년까지 7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사업은 올해 약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예타 면제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자동차·로봇·무인기·가전 등의 4대 업종을 중심으로 첨단 제품에 탑재될 AI 반도체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AI 반도체 분과와 AI 미래차·AI 로봇·AI 방산·AI 가전 분과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오는 2028년에 시제품을 출시하고, ’30년까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10개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팩토리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해선 최고 수준의 자율공장인 다크팩토리 구현을 위해 AI 팩토리 분과를 통해 공정 설계, 공정 효율화, 공급망 관리, 물류 최적화 등 제조 전단계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기술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5극 3특 성장엔진과 연계해 지역 AX를 확산하고, 지역별 주력 산단을 AI·로봇 기반 M.AX 클러스터로 전환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M.AX 얼라이언스의 기업·연구소·대학 등을 주요 사업에 참여시켜 M.AX 얼라이언스와 지역 AX 정책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정관 장관은 "M.AX 얼라이언스는 출범 100일 만에 대한민국 제조 AX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제조 AX는 미래 생존이 걸린 문제이고, 누구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어 서로 믿고 함께 가야한다는 공감대와 진심이 통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라며 "붉은 말이 상징하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M.AX 얼라이언스와 우리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조 AX 얼라이언스 제 1차 정기총회에선 유공자 50인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AI 팩토리 등 10개 분과를 이끌고 있는 위원장들에게 산업부 장관상이 수여됐고 자율운항선박 구현을 위한 데이터 수집·교환 및 원격제어 플랫폼을 개발한 마린웍스, E2E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식·제어시스템 개발을 선도하는 HL클레무브 등이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및 내빈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팩토리 M.AX(Manufacturing AX) 얼라이언스 전략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01.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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