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올해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서 '최하위권'

기사등록 2025/12/23 16:22:37

충북도 종합청렴도 '5등급→4등급' 1단계↑

도교육청·도의회 3등급…음성군 1등급 달성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의 올해 종합청렴도가 전년보다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 광역단체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직유관단체 등 7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충북도가 받은 종합청렴도는 4등급이다. 전년 5등급보다 한 단계 오른 결과지만, 전국 최하위 등급을 면하지 못했다.

도는 민원인과 내부 직원 설문조사로 평가하는 청렴체감도에서 1년 전 3등급보다 한 단계 하락한 4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1년 동안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점수는 지난해 최하위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올랐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종합청렴도 5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다. 대전시, 세종시와 함께 사실상 올해 청렴도가 가장 낮은 광역자치단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도는 지난해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최하위 5등급을 받았다.

도교육청의 종합청렴도 역시 지난해 4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다.

청렴체감도는 한 단계 오른 3등급을 받았지만, 청렴노력도는 지난해와 같은 4등급에 머물렀다.

반대로 도의회의 종합청렴도는 작년보다 한 단계 떨어진 3등급을 기록했다. 청렴체감도(3등급)가 두 단계 떨어졌고, 청렴노력도는 작년과 같은 3등급을 받았다.

도내 11개 시군 중에서는 음성군이 작년보다 한 단계 오른 최상위 1등급을 받아 가장 높았다.

옥천군은 작년에 이어 2등급을 유지했다.

제천시, 단양군, 보은군은 각각 한 단계 상승하며 3등급을 받았고, 진천군은 3등급을 받았으나 작년보다 한 단계 하락했다. 청주시와 충주시도 3등급에 머물렀다.

증평군은 지난해보다 두 단계 떨어진 4등급으로 도내 시군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방공사·공단 평가에서는 충북개발공사가 지난해 대비 한 등급 상승한 4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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