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올라온 한 전 대표를 비난하는 내용의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문제가 된 게시글은 '당 게시판 조작질, 키높이 구두, 어깨뽕, 가발 등'이라는 제목으로, 한 전 대표의 외모와 논란을 언급하며 조롱하는 내용이 담겼다.
게시글 작성자는 "가면 뒤의 모습이 궁금하다"며 "저런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꾸미지 않는 홍준표가 낫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해당 글에 별도의 설명 없이 "정치를 잘못 배워서 그렇다"는 짧은 댓글로 반응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이달 9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김건희 비방 글'의 작성 주체가 한 전 대표 가족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결과 발표 다음날인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 게시판 사건의 본질은 익명성에 숨어 벌인 행태"라며 "정치권에서 퇴출돼야 할 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가족을 동원해 익명 공간에서 행동한 것은 정치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이라며 "그런 인물을 발탁한 사람과 자격 미달의 대표가 함께 국정을 운영했으니 정권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다.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가 이끌었던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이후 비판 수위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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