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남해 무인도 82곳 중 74곳서 해양쓰레기 발견

기사등록 2025/12/23 15:25:53

"창원 부도·부산 대마등도, 쓰레기량 많아"

[부산=뉴시스] 드론 촬영 영상 및 탐지자료. (사진=국립해양조사원 제공) 2025.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국립해양조사원(조사원)은 고해상도 위성영상과 드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동·남해안 무인도의 해양쓰레기 분포와 변화를 분석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원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축적된 아리랑·국토위성 영상과 올해 드론 촬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인도 82곳 중 74곳에서 해양쓰레기가 발견됐다.

특히 일부 섬에서는 해양쓰레기가 반복적으로 쌓이는 양상이 관측됐다. 경남 창원시 부도와 부산 강서구 대마등도 등은 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지역으로 나타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원은 지난해부터 무인도 해양쓰레기 관측을 시작했다. 현재 무인도 2910곳 중 145곳에 대한 분석을 마쳤으며, 내년까지 총 220여 개의 무인도를 관측할 계획이다.

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인공지능과 드론을 활용해 무인도서 해양쓰레기의 탐지 정확도와 분석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 자료는 매년 해양환경공단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공돼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과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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