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벤처펀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성장세를 기록했다. 민선 7기까지 7개 펀드, 2105억원에 머물렀던 결성 규모가 민선 8기 3년간 24개 펀드, 8889억원이 추가되며 약 4.8배로 급증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6개 펀드 2338억원, 2024년 9개 펀드 3368억원, 2025년 9개 펀드 3183억원이 결성됐다. 연말까지 2개 펀드 810억원이 추가돼 총 31개 펀드, 1조 99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전북 벤처펀드를 마중물 삼아 도내 78개 기업이 총 330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도 펀드에서 1033억원이 직접 투자됐고, 이를 통해 2273억원의 공동투자가 이뤄졌다.
투자 받은 기업 37개사의 고용 인원은 1453명에서 2264명으로 811명(55.8%) 증가했으며, 31개사의 연 매출액은 2890억원에서 4750억원으로 1860억원 늘었다. 특히 13개 도외 기업이 투자를 계기로 전북에 본사나 공장을 이전해 지역 창업생태계 확장에 기여했다.
도는 새롭게 출범한 'J-피움'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망기업 발굴부터 후속투자, 스케일업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J-피움은 'Jeonbuk(전북)-Prove(입증)-Invest(투자)-Unite(연계)-Major(대표)'의 의미를 담아 지역기업이 한국을 대표하는 챔피언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벤처펀드 1조 원 달성은 전북형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J-피움 브랜드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전북이라는 토양 위에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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