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 모니터링 결과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11일까지 30일간 전력수급 집중관리기간 동안 사용한 전력량은 총 173㎿h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사용량(202㎿h)보다 29㎿h, 14.6%를 절감한 수치다.
전력수급 집중관리기간은 여름철과 겨울철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정부가 전력 수급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위기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운영하는 기간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이 기간 전국 100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력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나 도교육청은 14.6%를 줄여 가장 높은 절감률을 기록했다.
도교육청은 작년 9월 '에너지 이용 합리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올해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공공부문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총 3만4186㎾h의 전력을 절감해 전년 동기 대비 3.31%의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약 9.2t 감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교육청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신·증축 학교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정밀 에너지 진단 및 개보수 확대 ▲현장 중심의 절전 실천 교육 강화 등 에너지 이용 합리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선자 재무과장은 "이번 성과는 각 부서가 자율적으로 참여해 작은 절전 실천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에서 에너지 절약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친환경 인프라 확충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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