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 전환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1억3400만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되밀렸다.
23일 오전 8시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4% 하락한 1억3226만원 선에서 거래중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자정 무렵 1억3400만원을 터치한 뒤, 새벽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며 다시 밀렸다. 달러 기준으로는 한때 9만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8만85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더리움(-1.45%), 리플(-1.53%), 솔라나(-1.26%) 등 전날 동반 상승했던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9만달러까지 상승했던 요인으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의 대규모 옵션 만기를 지목했다. 만기가 도래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규모는 약 285억달러(약 42조원)로, 데리비트의 전체 미결제 약정 522억달러 가운데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84%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25점으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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