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배터리·조선 19개 中企 사업재편 승인…인센티브 제공

기사등록 2025/12/23 12:00:00 최종수정 2025/12/23 13:56:25

실리콘음극재 성능보완재, 친환경 선박장치 지원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yeodj@newsis.com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산업통상부는 23일 제 49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선재하이테크, 상림엠에스피 등 19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총 1145억원을 투자하고 426명을 신규 고용해 새로운 사업분야로 진출한다. 정부는 사업재편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선재하이테크는 기존에 보유한 정전기 제거기술을  이차전지 분야에 적용해 실리콘음극재의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팽창으로 인한 불안정성을 완화하는 '탄소나노튜브 분산액' 제조로 업역을 확장한다.

자동차 차체조립 자동화 설비업체인 효진이앤하이는 설비제조 경험을 활용해 온실가스(메탄가스, 이산화탄소)를 수소·메탄올 등 친환경 가스로 전환하는 설비제조에 나선다.

고부가제품을 국산화하기 위한 사업재편도 지원한다. 상림엠에스피는 공작기계 제조업체의 전문성을 살려 높은 정밀도의 소형모듈원전(SMR) 압력용기 자동화 제조설비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보테크놀로지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일체형 생산방식으로 친환경 선박용 풍력추진장치(로터세일)을 국산화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우리 산업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사업재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우리 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재편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