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한 '탁연지(濯硯池)'는 벼루를 씻는 연못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대학본부 인근 '탁청대(濯淸臺)'의 정신을 계승하고 학문과 지식을 연마하는 공간으로서의 대학, 그 성취를 안고 정문을 통해 사회로 나아가는 배움의 여정을 상징한다.
캠퍼스에서 쌓은 사유와 성찰을 맑게 씻어내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라는 의미를 담은 '탁연지'는 국비 확보를 통해 친수공원 조성사업으로 조성했다.
정문과 대학본부의 높낮이를 이용한 수(水) 공간과 케스케이드를 만들고, 기존 잔디광장 확장으로 대학본부 개방감 확보, 다양한 수반(水盤)과 함께 흐르는 물을 조성했다.
'탁연지'는 앞으로 학생들에겐 산책 및 휴식, 집중력과 창의력 회복의 공간으로, 교직원에게는 업무 효율성 증진 및 재충전의 공간으로, 지역 주민에게는 산책·운동·소통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운영을 통한 수정 보완 등을 거쳐 준공하고, 2026년 1월 1일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박민원 총장은 "탁연지는 캠퍼스의 첫 인상이자 마지막 풍경이 되는 상징적 장소로서 대학이 지닌 학문적 전통과 미래 비전을 함께 담아낸 공간"이라며 "소프트웨어·하드웨어의 벽을 완전히 없앤 열린 대학을 만드는 데 대학과 지역사회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