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석화 빈소 이틀째 조문행렬
박해수·김호정·이유라·남윤호·김현수 등
20일 오전 남경주(62)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안타깝다"며 "저를 항상 예뻐해 주시고 늘 공연에 항상 찾아와 주시고 선물도 주시는 등 애정을 갖고 봐주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한 때 윤석화 시대가 있었잖나. 누님이 무대에서, 그리고 삶에서도 항상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신 그대로 그렇게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님한테 도움을 좀 많이 받아서 감사했다"며 "그동안 보여주셨던 연극이나 뮤지컬에 대한 열정을 저희들이 잘 이어 받아서 누님한테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잘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화가 뇌종양으로 투병이던 시기 첫 인터뷰를 했던 기자 출신 임동준씨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잡지사 우먼센스 기자였는데 3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다. 윤석화 배우 인터뷰도 제일 많이 했을 것이다. (별세 전) 마지막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그러면서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너무 아까운 배우"라면서 "격의가 없었고 칸막이 같은 게 없는 자유롭고 열정이 많으셨다. 그리고 사람들을 대할 때 편견이 없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두루 좋아했다"고 떠올렸다.
윤석화는 지난 19일 뇌종양 투병 끝에사망했다. 고인은 2022년 연극 '햄릿' 영국 출장지에서 쓰러졌다.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항암치료 대신 자연치료를 받으며 투병했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발인은 21일 오전 9시 엄수된다.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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