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는 만안구 석수동 안양천 일대에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원앙 등 겨울 철새 수백 마리가 찾아와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에 이어 중대백로, 알락오리가 찾아왔다. 최근에는 원앙이 찾아오고 있는 가운데 개체 수도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깃털을 자랑하는 원앙이 매년 수백 마리씩 찾아오면서 타지에서 방문하는 '탐조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비오리, 넓적부리, 흰죽지, 되새, 밀화부리 등도 관찰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최대한 조용히 이동하면서 관찰하고 조류 관찰대나 데크 등에서 망원경을 이용해 관찰하는 등 탐조 수칙을 잘 지켜달라"며 "다양한 철새 관찰과 함께 안양천의 생태적 가치를 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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