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국체전 'D-300일'…'불 밝혔다' 카운트다운 홍보탑

기사등록 2025/12/20 17:33:59 최종수정 2025/12/20 18:27:31

제주도, 월드컵경기장에서 기념행사

"디지털 체전으로 경제 활성화 연결"

[제주=뉴시스] 20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전국체전 D-day'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12.20. photo@newis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12년 만에 열리는 전국체전과 최초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을 300일 앞두고 카운트다운 홍보탑이 불을 밝혔다.

제주도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D-day' 기념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이진숙 대한체육회 부회장, 이희룡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와 서포터즈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카운트다운 홍보탑 제막식으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이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가운데 주요 내빈들이 홍보탑에 불을 밝히자 '전국장애인체전 D-265일, 전국체전 D-300일'이 점등됐다.

실내 행사장에선 배우 진서연과 제주 출신 사격 국가대표 오예진이 체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어 범도민 지원위원회와 서포터즈가 공식 출범했다.

범도민 지원위원회는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을 위원장으로 약 600명 규모로 구성됐다. 서포터즈는 4470명을 목표로 모집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성공기원 점등 퍼포먼스'에서는 참여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불을 밝히며 전국장애인체전과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향한 의지를 모았다.

행사장에는 공식 마스코트 '끼요'와 함께하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끼요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형상화한 캐릭터다.

도는 '빛나는 제주에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이번 체전을 관광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기회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방문객들을 제주 전역으로 유도하는 '디지털 체전'을 추진하고 있다. 방문객 약 6만여명에게 대체불가토큰(NFT) 티켓을 발급하고 참가 선수 약2만2000명에게는 개인별 경기기록이 담긴 NFT 메달을 준다. 인공지능(AI) 기반 중계도 도입한다.

제주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내년 체전 개최로 약 19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6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체전 이후 2028년까지 전국소년체전, 전국장애학생체전, 전국생활체육축전이 3년 연속 제주에서 열린다. 도는 이를 통해 제주 관광 경제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지난 6월 조직위원회 출범과 집행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이를 뒷받침할 조직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 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제주 첫 전국장애인체전을 전국체전보다 먼저 개최하는 것은 제주가 추구하는 공존과 배려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디지털 체전을 통해 제주 전역이 무대가 되도록 하고 2028년까지 이어지는 여러 전국대회를 제주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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