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문경은 감독 300승 무산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수원 KT를 꺾고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DB는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83-81로 이겼다.
승리한 DB(13승 9패)는 4위, 패배한 KT(11승 12패)는 6위에 자리했다.
지난 1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77-81 패)에 덜미를 잡혔던 DB가 KT를 잡고 연패를 면했다.
2쿼터 돌입 후 KT에 계속 끌려갔으나, 경기 종료 45초 전 헨리 엘런슨의 득점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엘런슨은 3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정효근(15점)과 강상재(10점)가 이선 알바노(7점)의 부진을 메우며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왔던 DB 상대 6연승을 마치며 고개를 숙였다.
문경은 감독은 이날 승리 시 감독 통산 300승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쓰라린 역전패로 다음을 기약했다.
아이재아 힉스, 조엘 카굴랑안이 각각 15점, 12점을 쏘며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쿼터는 엘런슨을 앞세운 DB, 2쿼터는 데릭 윌리엄스를 필두로 공격을 펼친 KT가 주도했다.
다만 2쿼터에 KT는 29점, DB는 12점을 넣어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은 KT가 50-39로 11점 앞선 채 끝났다.
DB가 후반 돌입 후 역전을 위해 고삐를 당겼다.
특히 엘런슨이 3쿼터에만 13점을 기록하며 선봉에 섰다.
64-60으로 4쿼터를 시작한 KT가 굳히기에 들어갔다.
힉스, 카굴랑안, 문정현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승기를 잡았다.
패색이 짙어졌던 DB가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알바노와 이용우의 자유투로 78-79까지 따라붙었고, 경기 종료 1분30초 전 엘런슨이 2점을 넣어 80-79로 역전을 이뤘다.
KT는 강성욱의 2점으로 다시 리드를 쥐었으나, DB는 종료 45초 전 엘런슨의 2점에 힘입어 재역전에 성공했다.
DB는 종료 4초 전 정효근의 자유투를 끝으로 KT에 짜릿한 2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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