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 최대주주 칼라일, KFC코리아 지분 100% 인수
문 대표가 과거 버거킹코리아(BKR·비케이알) 대표 시절 '캐나다판 스타벅스' 팀 홀튼(Tim Hortons) 국내 도입을 주도한 경험을 살려 또다시 같은 대주주 산하에서 협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The Carlyle)은 아시아 지역 투자 펀드인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Carlyle Asia Partners)’가 보유한 계열사를 통해 KFC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칼라일은 국내에서 카페 중심 사업구조에서 더 나아가 외식업 전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 강화하게 됐다.
김종윤 칼라일 파트너 겸 한국 대표는 "얌브랜즈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KFC코리아 경영진과 함께 이 상징적인 브랜드의 국내 성장을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KFC코리아는 확고한 브랜드 헤리티지와 시장 내 입지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수요에 맞춰 매장 확대와 사업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현재 투썸플레이스 커피·디저트 사업을 이끌고 있는 문영주 대표가 과거 버거킹코리아 대표로 재직할 당시 캐나다 커피 프랜차이즈 팀 홀튼 국내 도입을 주도하며 이미 '버거+커피' 포트폴리오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같은 대주주 산하에서 커피 전문점과 버거·치킨 전문점이 각자 고유의 영역을 개척하면서도 협업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칼라일 관계자는 "칼라일은 아시아 지역에서 축적한 식음료(F&B) 및 퀵서비스 레스토랑(QSR) 분야에 대한 풍부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KFC코리아 경영진과 협력해 신규 매장 출점을 가속화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춘 메뉴 혁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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