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수산물종합센터 건어 매장 새 단장, 20일 정식 개장

기사등록 2025/12/19 10:41:13

113개 점포 갖춘 서해 대표 관광어시장 도약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건어 매장 전경(사진=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건어 매장이 내부 시설 정비와 점포별 운영 준비를 마치고, 20일부터 신축 건물에서 정식 영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장은 노후화된 기존 건어 매장을 철거하고 지역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신축 건물로 이전한 것으로,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현대화 사업의 또 하나의 이정표로 평가된다.

군산시는 수산물종합센터 본관동 신축 당시 제외됐던 노후 건어 매장을 대상으로 철거 후 신축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에는 도비 10억원을 포함해 총 37억원가량이 투입됐다. 시는 이번 신축을 통해 건물 안전성과 위생 수준을 높이고, 이용객 동선을 고려한 효율적인 점포 배치와 경관 친화적 설계를 적용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축 공사 기간 동안에도 상인들의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센터 주차장에 임시 건어 매장을 운영하고, 인근 광장에 추가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이용객과 상인 모두의 불편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은 공사 기간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다양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었다.

현재 신축 건어동에는 26개 점포가 입점했으며, 수산물종합센터 본관동에는 1층 활어·선어·수산가공품 판매점 75개소와 2층 상차림 횟집, 편의점 등 12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센터 전체 입점 점포 수는 총 113개에 이른다.

2023년 5월 본관동 신축 이후 센터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방문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환급행사 기간 4만5000명이 센터를 방문해 30억8600만원을 소비했고, 9억1600만원이 환급됐다. 이는 2024년 실적인 방문객 2만7000명, 소비액 19억8500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 관계자는 "본관동 신축 이후 군산 수산물종합센터는 군산을 대표하는 수산 관광명소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며 "이번 건어 매장 준공을 계기로 서해안 대표 관광어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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