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둔화에도 높은 수준…숙박료 9.2%↑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고 총무성이 19일 발표했다.
2개월 연속 3.0% 상승으로, 3%대 상승률은 올해 들어 9번째다.
시장조사업체 퀵이 사전에 집계한 시장 전망치도 3.0% 상승이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는 51개월 연속 상승했다.
식료품 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은 7.0% 상승했으며, 상승률은 4개월 연속 축소됐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여름 무렵부터 가격이 올랐던 쌀류는 상승률이 둔화하는 추세 속에 37.1% 상승했다.
커피 원두는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의 기상 악화 영향으로 51.6% 올랐고 초콜릿은 26.7% 상승했다. 지난해 가을 확산한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계란도 12.8% 올랐다.
에너지 가격은 2.5% 상승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기요금은 4.9%, 도시가스요금은 0.9% 각각 상승했다. 정부가 시행해 온 전기·가스요금 보조가 종료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방일 외국인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숙박료는 9.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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