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탈모치료제, 호주서 1b·2a상 첫 환자 투여 완료"

기사등록 2025/12/19 09:19:00

다회투여 통한 안전성·유효성 평가

[서울=뉴시스] 올릭스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RNA 간섭 기술 기반 신약 기업 올릭스는 탈모치료제 'OLX104C'(물질명 OLX72021)의 호주 1b·2a상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올릭스는 OLX104C의 호주 1a상 임상에서 단회 투여를 통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임상을 마무리했다. 이후 호주 벨베리 지역 임상시험 승인기관인 벨베리 인체연구윤리위원회(Bellberry HREC)로부터 OLX104C의 1b·2a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이번 1b·2a상 임상은 호주 내 10여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다회 투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1b상에서는 약물의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다중용량상승 방식으로 두 개 용량군에서 진행된다. 2a상에서는 유효성 평가를 목표로, 세 개의 용량군을 위약군과 비교해 유효성을 살필 예정이다.

OLX104C는 기존 치료제와 차별성을 갖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안드로겐성 탈모의 핵심 원인 중 하나인 안드로겐 수용체(AR)의 발현을 감소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의 반응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기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억제제와는 달리, 호르몬 교란으로 발생되는 성기능 저하나 우울감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잦은 투여나 매일 복용 부담을 줄인 탈모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OLX104C 1b상은 2026년, 2a상은 2027년까지 완료하는 빠른 임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향후 글로벌 상업화 전략을 위한 논의에 중요한 역할을 할 데이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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