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 결과 경북에서 7곳이 선정됐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노후주거지, 지역특화, 스마트기술 등 분야로 추진된다.
선정된 도내 7곳에는 총사업비 760억원(국비 455억, 지방비 305억원)이 투입된다.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은 구도심 내 단독주택 및 빌라촌 등 노후 주거지역과 빈집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주택 정비와 신축 주택을 공급·유도하며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원, 주차장 등 기반 및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이 사업에 영주, 예천, 경주, 영천 등 4곳이 선정됐다.
영주시는 풍기읍 중앙시장 인근에 방치된 폐인견공장을 테마공원으로 개선하고 주변 신규주택 공급, 맹지 해소를 위한 도로 개설, 마을복합편의 시설 및 주차장 조성 등에 나선다.
예천군은 예천읍 대심리 일원에 복합편의 시설 조성과 자율주택 정비, 다목적 공원과 주차장 조성 등을 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동천동 일원의 폐 철도 옆 빈집 밀집지역에 산림청 도시숲길 조성사업과 연계한 주차장, 방재공원, 안심골목길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영천시는 중앙동 일원 구도심에 빈집을 활용한 임대주택 2호를 조성하고 맹지 해소를 위한 도로개설, 주민 커뮤니티센터, 주차장을 조성 등의 사업을 벌인다.
'지역특화재생 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산업 등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고령군이 선정돼 대가야읍 궁성지 일원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 고도 지정 등의 특색을 살려 가족친화형 체험거점 시설과 대가야 특화거리 조성에 나선다.
'혁신지구 사업'은 산업·상업·주거·복지 등의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고자 추진된다.
1차로 후보지 선정 후 국토교통부 전문가 자문과 상담을 거쳐 세부계획을 수립해 혁신지구로 최종 선정된다.
후보지로 경주시가 선정됐다. 최종 선정되면 구 경주역(폐역)을 중심으로 역사·문화·관광의 복합거점 조성을 위한 K-헤리티지 센터 힐링파크, 스마트 교통관제 및 통합데이터 플랫폼 구축, 청년오피스, 숙박시설 조성 등이 추진된다.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인 지역에 주민체감도가 높은 스마트기술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에 선정된 포항시 청림동 일원에 스마트 환경 측정기와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포함한 스마트 트리,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스마트 에어존 설치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지방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점점 쇠퇴하는 구도심을 이 사업으로 활력이 넘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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